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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필운대로7길 - 무목적] 잃어버린 추억이 남겨져 있는 골목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지나가는 눈길을 잡아이끄는 풍경이 숨겨져 있는 2차로 도로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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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 식사 후 산책은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을텐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옅보는 기분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매력적이다.

 

처음 보는 동네도 참신하고 즐거운데,

한 번 가 본 곳을 다시 가게 되면

또 다른 처음 가본 동네처럼

재미난 곳이 발견되는 건

짧은 여행, 긴 산책의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아내와 자녀와 친구와 동료와 함께 걷는 것도 행복하겠거니와, 비록 없더래도 혼자 걷는 것도 행복도가 떨어지지 않게 되고, 같이 걷게 될 사람이 있는 것처럼 걸을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일 것이겠다.

 

좋은 곳, 아름다운 곳을 보고는 혼자만 보지 않고, 나누는 소소한 노력이 즐거움이 되고, 나눔이 되고, 풍성함으로 발전된다면, 행복이 불어나 넘쳐질 가능성도 없다 할 수 없는 거겠다.

 

 

풍성해보이는 예쁜 국화를 발견하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에 담아봤다.

뒤쪽에 있는 화분도 멋졌지만

사진에 담은 어여쁜 국화, 맘에 들었다.

 

 

홍시가 남겨져 있는 감나무를 만나는 것

또한 행복이다.

너무 높아서 먹지 못하지만

며칠 전 먹었던 홍시가 생각나서

먹은 것 같은 상상을 하면서

미소 한 번 지어주는 "정신 승리" (극뽁~)

 

 

하늘은 그대로 있지만

바라보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자주 담아보는데,

담을 때마다 놀란다.

저렇게 푸르렀나 하는... 생각에 말이다.

 

 

정오를 살짝 비껴간 겨울 해가

산등성이를 도드라져보이게 만든다.

 

 

건물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산이

어떤 건물의 옥상에 올라갈 수 있어서

거침없이 눈에 담아봤다.

 

 

산마을인 것 같지만 그냥 산은 아닌

서울 중심지 산골(?) 마을이겠다.

 

 

이게 뭔가 싶어서 봤더니

GS건설 GS파워다.

저런 조경은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 나름 깊숙한 곳에 있을 줄 몰랐기도 하고

뭔가 생뚱맞기도 재밌기도 한 등장이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고풍스러움, 현대감,

세월이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형형색색으로 산아래에 머물러 있는

마을의 멋이 느껴진다.

 

 

탐스런 감과 산과

태양광패널과 집들이 왠지 어울려 보인다.

넓다란 하늘이 잘 감싸주는 형국이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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