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접하게 된 소설을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다독을 하지만 재미있게 읽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까닭에 뭔가를 찾는 기분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아마도 운명적인 책을 만났다 할 정도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일상적인 집이기도 하고, 없는 마당이나, 없는 집이나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집을 그리라면 아파트 대신 이런 집을 그리지 않을까?
책을 읽지만 꼭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작가가 감독, 극본, 편집을 하는 능력자였던 것이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니 이야기 속으로 쑥 빠져버렸고, 각 캐릭터의 표현이 남다르다 생각했었다.
연인이라면 관계, 사랑이 중요하고, 그리고 가정이 이뤄졌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행복을 위해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았을 때 어떻게 가정이 깨지고, 사건이 일어나고,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전개될 수 있는지를 소설 속에서 옅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평범할 거라고 생각한 소설이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위기를 넘기고, 반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해소가 되는 통쾌한 듯한 이야기이다.
착하게 살아야 목숨이 위태하지 않을 것이겠다.
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저 | 엘릭시르 | 2018년 04월 30일
책소개
“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
한국 미스터리계를 휩쓸 강렬한 신인, 강력한 데뷔작 출간!
의사 남편에 똑똑하고 잘생긴 아들, 모자랄 것 없는 풍족한 가정. 주란의 가족은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집’으로 이사한다. 주란은 이 행복한 가정 속에서 완벽한 아내이자 주부, 어머니로서 행복을 누리며 산다. 단 한 가지 신경을 거스르는 것은 마당에서 나는 냄새. 남편은 금방 사라질 거름 냄새로 치부하지만 예쁜 수채화에 찍힌 기름 얼룩처럼 좀처럼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이 불안감은 조금씩 커져, 완벽한 것 같았던 남편의 행동들도 하나씩 수상쩍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남편은, 살인자인가?
행복한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여자와 불행한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두 여자의 삶이 교차하며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마당이 있는 집』은,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심리 서스펜스이자 가정 스릴러다. 이 작품은 김진영 작가의 데뷔작으로, 본디 단편 영화를 만들며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던 그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소설에 관심을 갖고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창작과정에 지원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소설 창작 경험이 거의 없지만 흡입력 있는 설정과 뛰어난 스토리 구성으로 이 과정에 참여한 심사자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목차
2016년 4월 9일 토요일 7
4월 10일 일요일 48
4월 12일 화요일 81
4월 13일 수요일 112
4월 15일 금요일 136
4월 16일 토요일 151
4월 17일 일요일 173
4월 18일 월요일 186
4월 19일 화요일 207
4월 20일 수요일 245
4월 21일 목요일 281
4월 22일 금요일 301
4월 24일 일요일 323
4월 25일 월요일 334
4월 26일 화요일 339
4월 27일 수요일 346
2016년 6월 3일 금요일 369
저자
김진영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2008년 단편 [취향의 유전]을 연출했으며 2009년 연출한 단편 영화 [나를 믿어줘]로 2010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단편 영화를 만들고 장편 시나리오를 습작하는 데 몰두하던 그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소설에 관심을 갖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창작과정에 지원하여 데뷔작인 『마당이 있는 집』을 완성했다.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마당이 있는 집』은 완벽한 것 같았던 가정을 꾸린 주인공이 남편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이자 가정 스릴러다.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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