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동에 이사한지 꽤 지났다. 처음엔 버스도 적당하지 않아서 불편함이 매우 컸다. 그걸 견뎌내고 살고 있고, 점점 나아진다는 기분이 들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적지 않다. 동네에 향동고등학교가 있다. 넓직해 보이는 운동장, 학교 건물도 좋아보인다. 그런데, 향동이 아닌 덕은지구에서도 고등학교를 보낸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어 적잖이 놀랐다. 언젠가 걸어서 이동하는 학생도 본 것 같아서,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알고보니, 등하교하느라 먼 길을 이동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얼마나 심각할까 싶기도 하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걸어서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기 때문이다.
아래 지도에서 대덕산 아래부분이 덕은지구인 것이다.
덕은지구를 조금 더 확대를 해보면 아래 지도와 같다.
저기에는 그냥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것이지, 고등학교도 없고, 교통도 애매하다. 가양대교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는 만들어졌지만, 그건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고, 고등학교가 없어서 학교를 저 멀리 있는 향동고등학교로 이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가까운 향동지구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친구들은 편하게 등하교를 하겠지만, 덕은지구에서 이동하는 친구들은 불편하게 등하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애들이 무슨 죄인지 모를 일이다.
이동하는 시간을 네이버 지도에서 알아봤다. 무려 31분이 걸리지만, 버스 배차시간을 확인하자면 8시10분에 그 버스를 타야 지각하지 않고 9시 이전에 등교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25분이나 30분 배차 간격의 버스를 타기 때문에 9시가 넘어서야 등교 가능하다.
문제는 배차간격이 25분~30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가용으로 이동하게 되면 그나마 낫다. 16분이 걸린다. 하지만 차량이 증가하게 되면 그만큼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고, 출퇴근하는 버스가 이동하는 것이 거의 지옥철 수준이다.
출근 시에 보게 되면 향동쪽에서 상암쪽으로 이동하려는 차들이 2개 차선으로 줄을 서서 사람이 그렇게 많이 건너지도 않는 건널목 때문에 차량 이동이 엉금엉금 되어 출근하기가 싫을 정도다.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살짝 덮혀져 있는 상황이라, 향동지구 사람들도, 덕은지구 학생들과 그 가족들도 불편한 상황이다.
걷는다면 1시간이 넘는다. 뛴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비가 오거나, 뛰기 힘들다면, 걷기 귀찮다면...
사실 자전거로 등하교 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볼 수 있다. 출근하기도, 퇴근하기도 아주 만족스럽다. 비가 온다면 좀 애매해지긴 한다. 그래도 비옷을 입고서라도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것이 해법이 될 것 같다. 반드시 안전하게 타야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고등학생이고, 다른 어떤 원동기, 차량을 운전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자전거는 아주 만족스러운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이정도를 살펴보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될 것이다. 아니면 덕은지구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무료로 나눠줘야 하거나, 아니면 지원해주거나, 아니면 정말 덕은지구에 고등학교를 만들면 되는 것 아닐까?
마을버스로 등교하면 1시간, 덕은지구 고교 신설 ‘시급’
기자명 남동진 기자 입력 2023.06.26 10:21 수정 2023.06.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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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로 등교하면 1시간, 덕은지구 고교 신설 ‘시급’ - 고양신문
[고양신문] 덕은지구에 사는 A군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멀리 떨어진 향동고로 배정받았다. 매일 오전 7시에 기상하는 A군은 7시30분 집을 나와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탄다. 약 40분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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