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들었다. 누구지? 했다.
그리고 또 들었다. 누구냐?
그리고 또 들었다. 박새별이었다.
관상으로 보면 노래를 잘 할 것 같다.
종교가 기독교인 걸로 봐서
어릴 때부터 찬양으로 길들여진 목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감각이 잘 어우러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건 꿀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든 교회에 건반, 피아노,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접할 수 있는 환경과 찬양대에서 어릴 적부터 찬양을 시작했기에 자연스럽게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나도 잘하냐고? 못하진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 참고로 테너 파트다. 여차하면 베이스도 하긴 하지만 음역대는 테너다. 가끔 하이를 날릴 때도 있지만, 그렇게 타고난 목상태는 아니어서...)
그래서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 누나 같은 모습이다. 교회 여동생? 찬양 잘하는... 피아노, 기타도 잘 치는...
아침창은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김창완은 선곡이 기똥차다.
아주 잘한다고 볼 수 있다.
거기서 몇번 들었고, 다른 라디오에서도 들었다. 어디든 목소리를 자주 뽐내줘야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찾아보고, 다시 듣고 하는 것 아니겠나!
부모가 좋아해서 아이들도 저렇게 그림을 그려보는 김창완이다.
여차하면 3대가 같이 들을 수도 있겠다 싶다.
세대공감은 쉽지 않지만 어쨌든 다양한 곡을 선곡해주고, 신인들을 소개하고, 유명한 사람을 초청해서 다양한 음악 생태계를 가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새별 이라는 가수를 찾아볼 수 있게 해준 것도 김창완 DJ 이다. 가수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지 모르지만,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면 언제라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급하게 생각하면 될 일도 안될 수 있을 거다.
김창완의 삶을 봐도 그렇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가고 살아남고 있다. 생각대로 간단하게 된다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걸 해내고, 등폭락을 경험하고, 여기저기서 자신의 노래가 들리고, 불러주고, 기회가 늘어나면서 잊혀졌던 인기가 불타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닐 수 있는 거 같다. 노력이 불을 뿜기도 하고, 숯덩이처럼 불을 품고 있을 수도 있고, 맞닥드려진 기회를 갖고 놀 수 있을 날이 코앞에 있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