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리스도, 내 영혼의 힘
필립 켈러 (지은이), 전광규 (옮긴이) 생명의말씀사 2022-04-27
서정적인 책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어떤 책은 저자의 생각을 마치 독자에게 때려넣으려는 시도처럼 보이는 맥락이 있어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필립 켈러는 잔잔한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의 시각을 독자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읽는 내내 저자의 살아온 길에 대해서 듣게 되고, 보게 되면서, 말씀을 따라,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저자는 비록 좋은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어린 시절의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적대감을 잘 극복하고, 마치 그걸 자양분으로 성장한 나무 같이 저자는 그리스도를 만나고, 교제하고, 대화하면서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여정을 살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가 날법한 상황도 참아내고, 화를 내기보다 상황을 살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왠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거나 성질을 부리는 내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 반성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부당함에 대해서 화를 내거나, 따지는 일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누군가를 괴롭게 만들어서 나만 보상을 받으려고 했던 경험이 떠올라 반성되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 책 중의 하나라 생각이 든다. 그냥 혼자 기쁜 삶인가? 복음을 삶으로 나타내는 것인가? 이웃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등의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고, 저자의 대처 방식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산책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발견하고, 감격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하면서 단지 건강하게 다녀오는 것에만 집중했었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의 함께하심, 배려하심, 지구 전체를 뒤덮은 놀라우신 은혜를 생각해봤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말미에서 읽은 내용이다.
- 주님은 책에만 계시거나 생각에만 존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속에, 이곳에 계신다.
- 그리고 주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기운 내라고 말씀하시고 때를 기다릴 우리를 격려하신다.
- 주님은 세상의 어떤 것이 아닌 우리를 너무 잘 아시는 그분 안에서 안식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신다.
-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주님을 믿으라고 권면하신다.
- 주님과 함께 교회 이외의 곳에서 주님을 전하기 위해 당신의 세상으로 나아가라.
-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 곳에서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을 직접 발견하라.
-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유지하라는 그리스도의 선하고 강력한 명령에 따르라.
앞에 나서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 분위기는 오히려 신앙에는 마이너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작지만 소소한 것들에서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삶과 성령님의 도우심을 맛보고, 찬양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는 삶이어야 좋겠다 생각해본다.
그리스도 내 영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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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은 고통 가운데 태어난다. 고통은 인간 존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현대의 인간은 끊임없는 경쟁과 긴장,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감염병 시대에 결핍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더욱 우리를 낙담케 하고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한다. 우리는 과연 어디서 회복과 새롭게 됨과 생기를 찾을 수 있을까?
실제로 양을 치며 목자로서 깨달은 시편 23편의 진리를 담은 명저 『양과 목자』로 수백만 독자의 심금을 울린 필립 켈러는 또 하나의 고전이 된 이 책 『그리스도, 내 영혼의 힘』에서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기고 참된 평안에 이르는 길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혼의 힘과 심령의 평온함에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시간을 다스리시는 주님을 따르는 삶의 여유로움
01 영원한 것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라
02 즐거운 나날을 위한 느릿한 걸음걸이
그리스도인의 영혼의 힘과 심령의 평온함
03 불편한 이웃들도 사랑하고 받아들이라
04 역경 가운데서도 주님은 우리의 행복을 마련해 두신다
05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함으로 두려움 없이 세상에 맞서라
06 죽음을 올바르게 대하는 유일한 방법
07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삶을 고요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08 모든 일에 감사할 때 우리의 영혼은 강해진다
09 좋은 유머는 도움과 치유와 소망을 가져온다
10 다른 사람의 짐을 벗겨 주라
11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나누어 받는다
12 단순함이 삶을 수월하게 해준다
13 염려를 물리치고 하나님을 신뢰하라
14 밖으로 나가 자연에서 하나님의 생명력을 호흡하라
15 하나님의 말씀에서 얻는 영혼의 양식이 우리의 영혼을 지탱해 준다
16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슬픔에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
17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광스러운 체험을 이야기하라
18 빚이 없으면 낙심할 것도 없다
어려움을 이기고 참된 행복과 평안에 이르는 길
19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와 날마다 교제하라
20 아버지의 돌보심 가운데 안식하며 즐거워하라
21 주님의 임재 가운데 잠잠히 거하라
저자 : 필립 켈러 W. Phillip Keller
자연과 양떼를 사랑했던 목자이자 평신도 사역자. 동아프리카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본토박이 목자들 틈에서 자라났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농업 토양학자로 훈련을 받은 후, 캐나다 남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농학 연구와 토양 관리, 목장 개발에 여러 해 동안 몸담았다. 후에 동아프리카에서 생태학 연구에 전념하면서 자연 보호, 야생 생물 사진술 및 신문 잡지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랫동안 양을 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대표작 『양과 목자』(A Shepherd Looks at Psalm 23)는 시편 23편에 대한 실제적인 통찰을 담아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 책 못지않게 현대의 고전이 된 『그리스도, 내 영혼의 힘』(Strength of Soul)은 불안과 결핍에 시달리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참된 평안을 제시함으로써 세상에 의연히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다른 것으로는 결코 채울 수 없는 충족감과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소유하는 법을 알려 준다. 이 외에도 『양치기 개에게 배우는 교훈』(Lessons from a Sheep Dog), 『평신도가 살펴본 주기도문』(A Layman Looks at the Lord’s Prayer) 등 영향력 있는 책들을 다수 펴냈다.